[GA94] 세 가지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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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객기 ( Hit: 185 Vote: 1 )


오랫만에 웃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2번을 누르고 녹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가장 즐거운 모습으로 대하고 싶었고...
가장 행복한 모습을 선사하고 싶었기에...

다음 주말에는 살다가 처음으로 소개팅이란 걸 할런지도 모르겠다...
한 번쯤은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는 친구의 말에...

내 눈은 과연 얼마나 높을지...


솔직한 말로 그리 자신이 있는 건 아니다...

난 그런 자리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기도 하거니와...
난 사람에 대해 그렇게 모진 말은 잘 못하니까...

군대갈 날도 얼마 안 남은 게 별 짓을 다 하는 것도 같고...

사실을 알았을 때, 난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
살면서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터득할만큼...
난 그리 요령있는 사람이 아니다...

고문관만 안 되는 것도 사실은 다행이지...


마음이야 변한 것이 없지만...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나쁜 사람 아니라는 것만 알아줘도...

"귀관의 애인 연락처를..."
"없는데요..."
"가장 절친한 여자친구 연락처라도..."

네 연락처는 편지쓸 때만 남겨둘 거야...
'특별'하니까...
/Keqi/


본문 내용은 9,58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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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