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이진이 내 여자친구라면...

작성자  
   achor ( Hit: 198 Vote: 1 )

아직도 난 어떻게 사람들이 이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
지 도무지 이해 못하고 있다. 물론 美에 대한 상이한 관점의
차이는 인정한다고 치자, 그럼에도 그녀의 얼굴을 한 번만이
라도 제대로 바라봤을 때 가슴속의 떨림이나 작은 흥분이 어
떻게 없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납득할 수 없다. --+

이런 말을 하는 친구놈이 있다.
"쟤 데리고 나가면 어디 가도 꿀리지 않겠는걸."
이 말에서 난 짙은 과시욕을 느끼곤 한다.

너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증인 한 분 모셨다.
그의 쪽팔림을 대비해 음성 변조 및 모자이크 처리를 했음
을 알려둔다.

윤중신(가명)

"ㅁㅣ ㅇㅣ ㄱ ㄱㅓ ㅇㅓ ㄱㅏ 느 ㄴㅏ ㅈㅏ 드 ㅇ
ㄴㅗㅏ ㄹ ㄴ ㅁ ㄹ ㅡㅣ
ㅍ ㅈㅓ ㅇㅔ ㅈㅏ ㅂ ㅅㅣ ㅇㅣ ㄱㅏ 드 ㅎㅏㅈㅣ
ㅛ ㅇ ㄴ ㅜ ㅁ ㄱ

ㅎㅏ ㅈㅣ ㅁㅏ ㄴㅏ ㅇㅔ ㄱㅔ ㄴ ㄱ ㄴㅏ
ㄴ ㄴ ㅜ ㅜ
ㅁㅏ ㄹㅣ 느 모 ㅅㅐ ㄱㅣ ㅇㅕ ㅈㅏ ㅊㅣ ㄱ
ㄹ ㄴ ㅅ ㅇ ㄴ ㄴ ㅜ
ㅎㅏ ㄴㅏ ㅇㅣ ㅈㅣ ."


만약 이진이 내 여자친구라면, 난 너무도 만족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은 갖은 비난을 다 쏘아댄다면... 나는 얼마나
당당할 수 있을까...

내 애인, 이진과 친구들 모임에 갔을 때 첫인사로 인상좋
다고 한다면, 너 걔 데리고 나가도 꿀리지 않나,며 내게 툭
말을 건낸다면... 나는 얼마나 당당할 수 있을까...

물론 지금 생각으로는 [내 시선이 중요해]라고 말해버린
후 가볍게 무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생각과 행동
이 일치하는 적은 별로 없지 않았던가. 자신할 수 없다. 어
쩌면 주위의 갖은 핍박에 나만의 시선에서 벗어나 버릴 지도
모르겠다.

내 사무실 컴퓨터나 책상에는 이런저런 사진들이 지저분하
게 붙어있는데 "이진 정말 예쁘지 않냐?"며 한 친구에게 내
가 넌지시 물었을 때 그는 그녀 사진을 가르키며 말했다.
"쟤가 더 예쁜데."

그녀가 이진보다 예쁘다는 소리에 기분 좋아하는 내 자신
이 가증스럽다. !_!

허허, 그럼에도 이진은 정말 예쁘다. 아무리 너희가 뭐라
해도 난 이진과 사귀고 싶다. ^^*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48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347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347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30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7
22418   [돌삐] 개목걸이 dolpi96 1999/03/12205
22417   (아처) 이진이 내 여자친구라면... achor 1999/03/12198
22416   [돌삐] man2라는군...퍼온글이야 dolpi96 1999/03/11155
22415   [돌삐] 난 MT 가~ dolpi96 1999/03/11203
22414   [돌삐] 속물... dolpi96 1999/03/11180
22413   [돌삐] 시련은 있다 dolpi96 1999/03/11171
22412   [황금깃발] 나두 엠티.. 깡총깡총 1999/03/11155
22411   [지니] 27일 엠티... mooa진 1999/03/11168
22410   (아처) 이등병의 메모 achor 1999/03/11186
22409   (아처) 힘겨운 동갑내기의 사랑 2 achor 1999/03/11184
22408   [롼 ★] MT 간다. elf3 1999/03/11202
22407   [칼라공지] 3월 정모 확정판!!!!!!!!!!!! lud486 1999/03/10163
22406   [돌삐] MT 어쩌냐 ? dolpi96 1999/03/10164
22405   ******* 3월 정모 ******************** lud486 1999/03/10157
22404   [황금깃발] 아디로 엮는 스타크이야기.. 깡총깡총 1999/03/10183
22403   [돌삐] 아침 출근길에... dolpi96 1999/03/10163
22402   [돌삐] 모나미 153... dolpi96 1999/03/10169
22401   [주연] 버스에서. kokids 1999/03/10160
22400   [롼 ★] 어제 내린 눈 elf3 1999/03/091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