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새] 빵 작성자 재가되어 ( 1999-08-02 04:05:00 Hit: 172 Vote: 1 ) 빵 류 시 화 내 앞에 빵이 하나 있다 잘 구워진 빵 적당한 불길을 받아 앞뒤로 골고루 익혀진 빵 그것이 어린 밀이었을 때부터 태양의 열기에 머리가 단단해지고 덜 여문 감정은 바람이 불어와 뒤채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제분기가 그것의 아집을 낱낱이 깨뜨려 놓았다 나는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살았다 저 자신만 생각하느라고 제대로 익을 겨를이 없었다 내 앞에 빵이 하나 있다 속까지 잘 구워진 빵 *덧붙임=> 나 자신을 보고 있다. 세상일에 초연해져가는 나 적당히 차이고 타협하여 어느정도 세상일에 익숙해진 나 어린 시절의 나에서 세상의 향기에 알맞게 다듬어진 향기로 채 물들지 않은 것들은 나의 맘에 영구히 담던가 역시나 세상에 물들어 가겠지. 그리고 그런 나의 순수한 무채빛 향기를 유채로 바꿔놓는다. 하지만 무채만이 순수한 것인지.. 무채만을 뒤쫓으며 순수하길 갈망했다. 내 앞에 또다른 내가 있다. 넌 나를 무채색같은 유채로 바꿔주리라. 내 앞의 넌. 본문 내용은 9,3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5026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5026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2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8 23919 [롼 ★] re: 그냥생각난건데. elf3 1999/08/04158 23918 [당찬12] 切言. asdf2 1999/08/04158 23917 [당찬12] 태풍이 지나간 밤하늘.. asdf2 1999/08/04191 23916 [사탕] 그냥생각난건데. 파랑사탕 1999/08/04180 23915 [폴로] 그냥 .. kcpa1268 1999/08/03160 23914 [당찬12] 배설. asdf2 1999/08/03158 23913 [정아/손님] 주니 보아라! 야미96 1999/08/02211 23912 [사탕] 깊이에의 강요. 파랑사탕 1999/08/02214 23911 [당찬12] 多合 asdf2 1999/08/02160 23910 [롼 ★] 스무살 감성 TTL elf3 1999/08/02164 23909 [두목★] 나미강(강경남) 가입축하!! elf3 1999/08/02202 23908 [노새] 빵 재가되어 1999/08/02172 23907 [Sunny?~] 가치의 평등 muses77 1999/08/02219 23906 [주연] 피. kokids 1999/08/02159 23905 [주연] 텔레토비. kokids 1999/08/02160 23904 [Sunny?~] TV는 사랑을 싣고 muses77 1999/08/02181 23903 [Sunny?~] Remember muses77 1999/08/02211 23902 [Sunny?~] 비오는 여름날 안에서 muses77 1999/08/02205 23901 [elmo] 비 오는 날 밤에... 나미강 1999/08/01201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