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준이 장안의 화제라고 한다.
TV를 좀처럼 보지 않지만 간혹 주말에 허준을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은 허준의 영웅적 모습에 관심을 가지지만 나에겐
허준을 몇회보면서 느낀건 바로 도지에게서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 같은
느낌이 드는거다.
도지 역시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신이 내린 허준의 능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었고 말야.
그래서 난 도지란 인물에 더욱 관심이 간다.
약자에 대한 연민이라고 할까
그외 생각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난 허준같은 삶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
다.
어린 시절 도덕교과서에서 배웠던걸 지켜나가려고 하지만 사실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하긴 힘들다.
한때 난 차가 전혀 없는 곳에서 빨간 불일때 건너지 않는 모습에 친구
녀석들은 대부분 융통성 없다고 비웃었었다. :(
결국 요즘 생각한건 적당히 우리가 정한 도덕이나 규범을 어기면서 사는
게 좋다는 거다.
- 물론 그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안준다는 가정하에...
어린 시절 도덕교과서의 것들을 모두 지키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드는건 역시 교과서는 교과서 일 뿐이고 현실은 다르다는 거다.
내 자신이 크게 변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현실에 눈을 조금씩 뜰뿐이지
사회에 나와 친구들과 얘기한게 바로
자신은 정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고 싶었는데 자기 일만
묵묵히 해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난 돈과 권력은 인간은 타락시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급적 돈과 권력은 욕심내지 않기로 하고
다만 내가 일을 해서 부수적으로 들어오는 돈과 권력, 명예는 사양하지
않는다는 생각한다.
다만 이점엔 인생의 선배들은 나에게
아직 아내와 자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