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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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min77 ( Hit: 203 Vote: 22 )

나도 올해 외할머니를 보내드렸는데

돌아가시는걸 직접 보지 못했어

아직까지 누군가의 죽음이란걸 별로 경험하지 못한 나이이기 때문에

적지않게 당황도 되었었고 다른사람 몰래 눈물도 흘렸구

외할머니 관 앞에서 서럽게 우시는 어머니를 보고서 더 많이 울었는지도 몰라

예전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

문상을 가서 우는사람들은 그사람의 죽음보다도

'나도 언제 저렇게 갈지 모르겠구나!' 라는 마음에 우는거라구

흘....중요한 시험 앞두고서 마음이 안좋아지는 일을 겪었네

마음속으로 할아버지가 좋은곳에 가시길 빌구

시험 잘봐서 할아버지가 그곳에서도 웃으실수 있게 해드리렴

나란 사람은 누굴 위로해주는게 서툴러서 별말 아닌걸 주저리 된거같네



옷은 새것이 좋고, 벗은 옛것이 좋다.
http://soomin.wo.ro
soomin77@nownuri.net


본문 내용은 8,84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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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