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르겠지만 여대 출신은 여대만의 다른 느낌이 있다.
이 느낌은 생각보다 정확한 편이라 나 자신도 놀라곤 한다.
여대생이 많은 건지 내가 여대생만 알게되는건지
누군가는 내가 여대생만 알게되어 그렇다고 한다.
아.. 그러고보니 나우누리 모임하면서 만나게 되니 여대를 많이 만나곤
하지... 당연한 결과였나 ....
아냐.. 회사 여직원 중에도 여대 나온 사람들은 곧잘 맞추곤 했다니깐
* 나에게 가장 편한 시간은 일요일 회사에 앉아
그동안 밀린 메일 읽고, 책 읽고, 음악 듣는거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시간도
만약 누군가 연락이 오면 쪼르륵 달려 나갈 가능성은 항상 있다.
흐...
* 아버지 눈 수술은 미뤄졌다. 눈을 들어내는 수술은 하지 않고
치료로 어떻게 잘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제 전화 받았을땐 정신이 없어 확인 못했는데 오늘 집에 전화해보니
그렇게 말해줬다.
돈도 돈이지만 아버지가 인공안구를 했다고 생각하면 웬지
아버지가 로보트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인공안구라해서 볼 수 있는건 아니다.
* 남자 나이 28
내년 29살.
물론 그것도 만나이겠지만
변변한 애인도 없는 형편이라 선배는 지나가는 그저 그런 여자에게도
"민석에 저런 사람 괜찮지 않냐 ?"
라고 하더군...
만 23세의 눈으로 여자를 보는 것과 선배와 어찌 같으리오
아마 나도 그 나이가 되면 달라지겠지..
서글픈 현실이군...
* 최근 루마니아 친구가 회사를 옮긴것 같아 메일을 보냈더니 자국 회
사에서 러시아 회사로 옮겼다고 한다.
나랑 동갑이라 더 애착(?)이 간다.
난 이름도 들어 본적도 없는 Beck's Dark beer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난 코로나 좋아한다고 했다.
왜 회사를 옮겼는지에 대해선 물어보지 못했다.
개인적인 일인지라...
게다가 크리스마스 얘기가 나와서 한국 휴일에 대해 물어봐
추석하고 설을 얘기해줬다.
지난번 미국에서 그를 봤을땐 맥주에 얼얼하게 취해 있었구
루마니아 친구들과 함께 있더군
다만... 나랑 동갑이라고 느껴지지 않더군...
서양 애들은 나이를 종잡을 수 없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