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2001년 1월 1일 새벽

작성자  
   dolpi96 ( Hit: 204 Vote: 18 )


* 2001년 1월 1일 새벽 3시 42분

어김없이 새해가 되었다.
사실 새해든 20세기든 21세기든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거구
시간의 개념으로 봤을땐 그저 흘러가는 시간중 하루이겠지만...
어쨌든.. 새로움이란건 묘한 흥분을 가져온다.

2000년 마지막날
친구 녀석들이 종로에서 보자고 했다.
왜 하필 종로 였을까.. 투덜거리도 했지만
생각을 바꿔 때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분위기에 휩쓸려 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영화 '오 ! 수정' 인지 '저 ! 수정'인지 영화 촬영 장소로 찍힌
술집으로 갔지만...
다소 지저분 함엔 옛 생각(?) 나게 했지만 문 안 닫히는 화장실 하
며 거의 솔직히 별로였다.
다만 오랫만에 마셔보는 막걸리는 입에 쩍쩍 붙더군

아처 녀석은 그 술집에서부터 스포츠 신문에 난 IT 업계 77년생
모임 얘기 꺼내면서 집에 갈때까지 그 얘기 했다.
하긴 우리들도 대부분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니 어쩌면 드림팀
이 될지도 모르겠어 :)

12시쯤 회사로 가다 길을 잃었고 -.-;;;
결국 길거리에서 새해를 맞았다.
사람들이 5.4.3 을 외쳤고 종소리는 못 들었지만 2001년이 되었다
그리고 퍼지는 폭죽들...
옆에 있던 친구 녀석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했고 지하철을
찾아 걸었다.

다소 서글픈건
왜 내가 혼자서 추운데 이렇게 집에 가느냐 였고
그보다 더 한건
도대체 이건 도로를 모두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지라
길을 도통 모르겠고 지하철 찾는다고 30-40분은 허비한거다.
결국 사람들한테 겨우 겨우 물어서 광화문에서 지하철 타고 회사로
돌아왔다

도대체 매년 새해 뭘하며 살았는지 문듯 궁금하다.

ps.

몇개 안 왔지만
- 원래 보낸 만큼 받는다지만. 평상시 사람들한테 잘할껄.. 흑

대부분이 새해 복 많이 받구
올해는 참한 여자친구 만들어야지란 내용이었다

사실 솔로생활 25년째 접어 들었는데
한살 또 늘어나니 친구들이 날 보는 눈빛이 서서히 변한다

"너 혹시 남자 좋아하는거 아니냐 ?"
"혹시 신체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 ?"

등등... 헐... 이것들이 -.-;;;
앞으로 어떤 말까지 하는지 지켜봐야 할것 같다.

어쨌든 모두들.

Happy New Year !
Feliz nuevo 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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