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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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65 Vote: 33 )


사실 조기복학을 택한것 부터가 잘못인지 모른다.
잘 모르는 사람은 조기복학이란 얘기에 돈 많이 벌었다는 투의 비아냥 거리
는 말과 함께 조기복학에 대해 바라본다.

사실 지난 3년 반동안의 아는 사람 없는 서울에 생활 ( 친구들과 같이 자취
했지만 ) 한다는건 참 힘든거다.

갓서울에 갔을땐 일끝나고 집에갈때 하숙집 문을 열면 조그만 침대와 컴퓨
터만 날 반겨준다는게 참 서글펐다.
여자친구도 없었던 지라 타지에서의 삶을 지탱해준건 3년 있으면 학교 복학
한다는 그날과 ( 우습게도 병역특례 시작하는 날부터 날짜를 셌다) 처음은
적응 안된 깍쟁이(?) 서울 친구들, 2000년 부터 입사하기 시작한 나와 비슷
한 나이또래의 남녀 사원들이 아닐가 싶다.
그나마 3년후에 다시 학교 다닌다는 기대감이 가장 컸고 그래서 조기 복학
을 택했다.

원래 2학기 복학이지만 회사에는 어떻게 저렇게 해서 1학기로 덜컥 복학
해버렸다.
나란 인간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지라 서울에서의 일은 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 복학하는 전날까지 서울에 있다가 울산으로 내려왔긴한데 계속 울산
에 있었던것 같다.

오후에나 느기적느기적 학교에 갔는지라 학생회관에서 책보고 공부하는
- 한가지 놀라운건 나도 세번째 책을 복습하고 있다는거였다
오 놀라워라 ....
자신의 모습이었다....


어쨌든..
첫 중간고사를 아직 보진 않았다.
전공 1개, 교양 2개를 본다.
그나마 전공은 그리 공부 할게 없는 과목이라 계속 탱자탱자 자바만 들여
봤다.

17학점 듣는 널널한 2학년 1학기.
서울 친구들에게 문자나 틱틱 날려본다.

내일 두과목 치면 중간고사도 거의 끝난다.
이렇게 복학한지 두달이 훌쩍 지나버렸다.

퀴즈 본다고 거의 4년만에 만져보는 시험지는 너무나 어색했다.



----------------------------------------------- Jacky Cha
E-mail & MSN messenger : imjacky@korea.com
Homepage : http://imjacky.wo.to / ICQ : 40830489


본문 내용은 8,71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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