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신뢰의 상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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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객기 ( Hit: 222 Vote: 34 )


여친이라 내가 부르는 사람에 대해...
초기 진도를 좀 빠르게 설레발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솔직히 좋지 않은 시작이었던 탓에...
나름대로는 다른 사람들 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랬다...

결국 두 달 안에 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고...
나는 그를 거의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이 내게 보여준 그 날의 행동은...
내가 아무리 성격이 좋다고 해도 참기 힘든 것이었다...
일단 생각이 없는 것은 기본이고...
내가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말과 행동이 오갔다면...


그것도 다른 사람들조차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아무래도 좋다...
그 날 나는 만취한 상태로 전화를 했고...
친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불어버렸다...
그러나 여친이라 불리는 그 사람은...
그 이야기를 다른 동료들에게 해 버렸고...
그로 인해 나는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내 지인의 의심대로 어떤 막역한 사람은...
품행이 방정치 못하여 실망과 좌절을 내게 안겼고...
다른 사람들은 돌아가면서 날 가지고 놀고 있다...


솔직히 내 지인들이 이 게시판을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난 글을 쓴다...
위험부담이 큰 걸 알면서도...

하지만 그래야겠다...
적어도 여기 사람들에겐...
내가 당하고 있는 이 황당무계하고 짜증스런 일에 대해...
내용은 모르더라도 느낌만이라도 전하고 싶다...
이젠 솔직히 누구든 못 믿겠다...
내 실수가 크고 내 잘못이 크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내게 엄청난 짓을 하고 말았다...
한 만큼 받으라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 사람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져버린다면?


솔직히 지금 난 장난감이다...
아주 즐거운 장난감...
사람 장난감...

짜증이 아주 엄청나다...

적어도 지금은 그냥 지켜볼 뿐이다...
하지만 나도 모른다...
어느 순간...
그 짜증스러움이 폭발하는 날...

적어도 몇 사람은 관을 준비하는 게 현명할 거다...


본문 내용은 8,67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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