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유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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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320 Vote: 40 )


난 가위눌림 ( Mara Experience )을 자주 경험한다. 하지만, 그 가위 눌림
얘기에선 흔히 귀신이 등장하는데 아직까지 이상한 존재를 본 적은 없고 알
수 없는 소리는 가끔 들었다. 가위눌림은 많은 사람이 흔히 경험하는 것이고
"육체는 잠자는데 뇌가 깨어오는 공포감"이라는 의학적 얘기도 어느 정도 신
빙성이 있는 듯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해서 흔히 미신이라는 귀신의
장난쪽에 더 관심이 간다.

대학 1학년때 경험한 최초의 가위눌림 (그때는 가위눌림이 뭔지도 몰랐다.)
때 다른 사람들은 무엇인가 자신을 조르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만 난 그 때
분명 방의 천장이 바로 눈 앞에 보였고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걸로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가위 눌림보다는 유체이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신 다시 몸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은 안들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유체이탈을 한것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꽤 많이 있다.
그것 중 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도 많겠지만 도저히 꿈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묘한 경험 중 자신의 잠자는 모습도 본 사람도 있지만 (
내 주위에 두 명 ) 난 무서워서(겁이 많다 흑...) 몸을 뒤집어 자신을 바라
보진 않았다.

2000년 가을 회사에서 잠자다가 깼는데 언제나처럼 가위 눌림인 줄 알고
'에이 또 시작이네'하고 생각했지만 2층 침대의 윗 층이 내 눈 바로 앞에 있
는거다. 묘한 느낌과 함께 내 몸이 붕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
간 바로 이게 그 유체이탈이 아닐까 하는 겁도 들었고 얼마쯤 시간이 흘렀
을까 몸 속으로 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기분 정말 묘했다.
단지 꿈이었을까 ? 너무나 생생해 도저히 꿈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경험하지 못하면 뭐라 말을 못한다.
며칠전에도 몸이 붕 뜨는 순간에 간신히(?) 몸속으로 다시 집어(?) 넣었다.

이런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이건 단지 꿈이고 착각일까 ?

무언가 있는건 확실한데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 불가능하다
고 단정해버리기에는 너무나 과학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인간
의 오만함 중 하나가 '초자연'이란 단어라고 생각된다. 세상은 결국 정해진
규칙이 있는데 인간 멋대로 자신들이 아는 것만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혹은 알지 못하는 것은 초자연이란 말을 쓰는게 아닐까 ?

NDE ( Near Death Experience - 임사 체험 )등은 충분히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임사체험의 85%는 긍적적, 15%는 부정적 경험
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현재의 삶은 고통스럽지만 사후에는 천국으로 간다는 생각은 별
로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윤회를 믿지만 그래도 현재의 삶에 충실 해야
하고 현재의 삶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는 "티벳 사자의 서"(단순한 사후 세
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철학적인 책이다.)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읽
어보길 바란다.




------------------- Jacky C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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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