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좀 쐴 겸해서 송창식 노래에 나오는 선운사에도 가보고
변산반도 격포 채석강엘 가서 사진도 좀 찍고, 그 곳에서 하
룻밤을 잤다.
다른 건 다 인상에 안남아도 오늘 오면서, 전라도에 큰 인상
이 남은 게 한 가지가 있었다..
다 쓰러져가는 집이라도, 대문도 조그마한 집이라도, 길 옆
주유소여도 사람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태극기가 걸려 있
는 그 광경을 보고... 난 그들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고 할지.
이 삭막한 도시에서는,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 건집이 보이
질 않는데, 근처 음식점에도, 주유소에도 태극기는 눈을 씻
고 찾아봐도 없는데.. 전라도 그네들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계양하고 오늘 광복절을 보내고 있었다.
발전없는 전라도라고 해도, 지아무리 인재 많이 나온 경상도
라 해도 그렇게 하진 못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단지 억측
은 아닐거라 생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