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

작성자

wolfdog

( 1996-06-03 01:47:00 Hit: 199 Vote: 21 )

오늘..정말..맘에 안들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모든게..오늘일어났던 모든일이 다..

지금 기분이 무척..나쁘다..

도대체..내가..뭘 하고 다니는지..

나를..내가 모르겠다.

내가 .. 아니...모르겠다 도대체..

내가 왜이렇게 치졸해지고..바보같고..초라해 지는지..

정말 슬프다..

나는..예전에..나에 대해서..정말 자신이 없었다.

재수를 하고..대학을 입학을 하고..

그러는 동안..자신감인지..아니면..나의 그런 콤플렉스를 감출

방패가 생겼었었는지..한동안 정말..괜찮았다.

근데..근데..요즘 문득 문득..나한테 자신이 없어진다.

바보다 난..

세상이 이렇게 힘든건지..사람 사는게 이렇게..힘든건지..

내가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가 이렇게..날 병신같이 만드는지...

뭐하나 쉽게 되는게 없다.

나..나란 놈의 사상이 왜이렇게 답답한지..나도 모르겠다.

누가 날 잡아주길 바라는 건가? 아주 유치하군..

이제 성인이 될 나이 아닌가?

이런 사사로운 감정에 이리 저리 부대끼는 내가 정말 싫다.

난..나다. 누구도 날 대신할수 없다..

그러려면 난 강해져야 한다. 근데..근데..지금은 자신이 없다.

빨리..기성세대가 되어서..세상의 드러운 모습..뒷모습들을

배워서..아무 생각없는 그런 ..일상적인 어른이...되긴 정말 싫은데..

그렇게 될것 같다.

나도 별수없이 약한 인간이니까..

참 쓰레기 같은 말들만 주저리 주저리 거리는 구만..

그치만 지금의 내 기분이 그렇다. 그리고..항상 내 맘속에 잠재되

있는 생각이다.

난 작다. 하지만 언젠간 커질 것이다.

지금의 내 위치는 작다..그리고 미미하다..그리고 보잘것 없다.

그치만 언젠가는 커질것이다. 사람들이 날 우러러 보게 하고싶다.

난 강해질거다. 지금은 그 시기가 되기 전의 잠복기이다.

지금 많이 아파할것이다.

그리고 몇년후..난 뻔뻔스런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후릴것이다.

세상 모든것들을 내 손아귀에 넣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될것이다.

난 그때쯤..세상의 더러운 모습에 찌들었을거고..

그리고 세상이 평가하는 강자가 되 있을것이다.

그때까지도 지금의 순수..순수? 그래 순수지..이런 마음일 잃지 않는다면

...그렇다면....아마 난 강자가 될수없을것이다.

난..언젠가는..몇년후에는..지금의 어리고..약한 생각들을 훌훌

털어버릴것이다.

그날이..언제 올지는....

p.s 유난히 기분이 나쁘다.

세상을 정말 내 손아귀에 넣을수 있을까..

울프..

본문 내용은 10,49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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