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군가산점 부활로 인해 세상은 다시금 남성과 여성의 대립국면이다.
02. 결국 마초라 비난 받는 서울대 박사와 페미니스트라 비난 받는 이화여대 학부생과의 유치찬란한 여성흡연 문제가 신문에 날 정도로 화제가 됐다.
03. 어쨌든 지금은 마초든 페미니스트든 비난 받는 사회이다.
04. 흡연의 자유조차 누리지 못할 정도의 불평등은 아직 남아있다.
05. 반면 그 역차별, 이를테면 당연히 남성은 여성에게 무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하에서 여성의 남성에 대한 폭력도 발생하고 있고, 남성은 이 경우 가해자든 피해자든 결국은 피해자가 되는 현실도 생겨났다.
06. 일단 양성평등은 아직도 정립되지 않은 과도기라는 게 정설 같다.
07. http://empire.achor.net/acboard/acboard.php?id=poll&m=v&num_seq=103
08. 삶의 중요한 순간인 20대 초중반의 2년이란 시간은 여성에게도 그러할 것처럼 남성에게도 중요하며, 병역의무로 인한 남성의 손해는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되어야 한다는 대의에는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라면 동감하는 걸로는 알고 있다.
09. 다만 그 방법에서 여성 혹은 군미필자인 남성에 대해 또 다시 차별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10. 공감한다.
11. 그러나 일부 찌질이들은 페미니스트라는 거죽을 걸친 채 선택인 출산과 의무인 병역을 비교하기도 하거나 생리학적인 문제로 여성은 군대에 갈 수 없다는 논지를 갖고도 있다.
12. 2년간 국가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어 산 속에 갇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 후 태아가 국가에 귀속된다면 그것은 병역과 동일하게 여겨주겠다, 그것이 자유로운 선택이 없는 의무일 테니.
13. 생리학적인 부분은 이미 장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반증이기도 할 뿐더러 남성과 동일한 군사훈련을 요구하는 대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익근무, 혹은 독일식 여성만의 병역세 등 포괄적인 병역의 의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13. 역시 화가 나는 것은 그냥 당연히 남자가 군대 가야한다는 생각, 자신은 여성이니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찌질이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
14. 출산과 병역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비유해 보자면, 같이 좋아 사고치고 임신하면 출산은 니 사정이니 나 몰라라 하는 남자놈과 같이 평화롭게 살고 싶으면서 국방은 니 사정이니 나 몰라라 하는 여자년은 그게 그거 아니겠는가.
15. 하긴, 내 어머니, 내 여동생이 군대 간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내가 가고 말겠다며, 양성평등은 뒷전으로 둔 채 마치 자신이 정의의 투사라도 되는 양 여성의 병역 의무를 반대하는 남성들도 존재하는 세상이니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마초가 아닐련지.
16. 그렇다면 마초와 페미니스트는 같은 편일 것인데 저 서울대 박사와 이화여대 학부생과의 싸움은 결국 내전인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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