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386&l=14069
한때 빴,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낯선 공간에 누군가에 의해 옮겨져 있는 내 옛 글을 보며 그 시절을 잠시 떠올렸다.
시간에 밀려 지금은 사라져 버렸지만
2004년의 플레이포럼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리니지2 커뮤니티였다.
그 속에서는 다양한 게이머들이 서로 의견도 나누고 열띤 토론도 하곤 했었는데
누군가 타 직업을 멋지게 표현해 놓은 글을 보곤,
당시 서버 최초의 어비스워커 영웅으로서
나라도 어비스워커를 대표해서 뭔가 화답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책상에 앉아 저 (나름의) 시를 쓰던 기억이 아직 뇌리에 선명하다.
내 옛 추억이 누군가에게 회자된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즐거운 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즐거운 일인 듯 하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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