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흐림 (2023-07-14)

작성자  
   achor ( Vote: 0 )
분류      개인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의 호우경보라던 지난 밤,
...과는 달리 새벽 출근길은 잔뜩 흐리지만 비오진 않는다.

여느때처럼 반쯤 풀린 눈, 비몽사몽한 정신 속 기계적으로 출근하던 길,
셔틀에 타다마자 전무님의 메시지다,
날이 하 수상하니 재택하라는 것!

이미 셔틀은 출발하여 회사를 향해 가고 있었으나
위화도회군에 필적할 법한 결단력과 신속함으로
즉시 팀원들에게 니들도 재택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셔틀에서 하차한다.


갑작스레 내린 낯선 거리는 여전히 흐렸고, 이젠 살포시 안개비도 깔리고 있다.

옷가지는 젖어들고 있지만
어쩐지 흐린 날이 상쾌하게만 느껴지는 아침이다...

- achor


본문 내용은 1,01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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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4/20/2026 21: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