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가는 길... (2025-09-11)

작성자  
   achor ( Vote: 0 )
분류      개인

경기도청 가는 길...

정부의 AI시티 기조 속에 경기도와 협업을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
회의 시간은 16시.
우리로 따지자면 임원급인 첨단모빌리티과장님이 주재하는 회의기에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15시 경 늦지 않게 넉넉히 출발한다.

운전 중에도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들로 연신 팀원들로부터 연락이 이어진다.
내일 휴가이기도 하여 더 하다.


기어이 우연에 우연이 겹쳐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뒤늦게 되짚어본 추정에 의하면 사건은 이렇게 발생한다.

1. 운전 중 팀원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2. 전화는 이내 끊겼으나 끊긴 걸 모른 채 나는 마이크 버튼을 누른다. (마이크 버튼을 눌러도 되고, 통화 버튼을 눌러도 되는데 나는 습관 상 마이크 버튼을 눌러왔던 터다)
3. '응. 선영아', 나는 팀원 이름을 부른다.
4. 이미 통화는 끊겨있으니 음성인식은 '응. 선영아', 라는 내 메시지를 내비 목적지 변경으로 인식한다.
5. 나는 옆 자리에 함께 탄 팀원과 연신 업무 이야기를 하느라 내비 목적지가 변경된 걸 모른 채 계속 운전을 해나간다.

그 결과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청이 아니라 구리에 위치한 '선영 미용실'로 향했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땐 이미 거의 구리에 도착해 가고 있었다.

허겁지겁 다시 광교로 향했지만,
30분 일찍 나왔음에도, 양재에서 구리로, 구리에서 다시 광교로 100km를 평균 130km/h로 달렸음에도
한 시간이나 늦어버리고 말았다. 😥

다들 나만 기다린 채 회의는 지연돼 있었고,
먼저 도착해 있던 우리 쪽 대관조직에서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다고 둘러댔나 보더라...


다행히 회의는 잘 끝났다.
1판교 - 2판교 간 교통난 해소에 혁신적인 기술들을 투입하기로 합의가 됐다.


힘든 하루다. 훌쩍.

- achor


본문 내용은 22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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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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