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 수강신청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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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236 Vote: 75 )
분류      잡담

오후, 야혼을 만났는데 내일이 개강이라고 말하더군요.

학교를 너무 안 다녔더니 9월이면 대학이 개강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결국 어쨌든 학교는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된 지난 학기 성적표. --;



엄청나더군요.

23학점 수강 중에 이수학점은 15학점.

곧 8학점이 F. --+

다행히 F를 안 맞은 과목들의 성적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다들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 B도 한 과목 있었고, D는 전혀 없었음은 자랑이지요. ^^;

대부분 D+. --+



그리고 제가 주로 쓰는 PHP 과목 역시 D+가 나왔다는 건 충격입니다.

중간고사 이후로는 출석이 전혀 없었고,

또 기말고사도 시험을 보지 못했긴 했지만

중간고사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봤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어떤 과목은 중간고사만 봤어도 B까지 주었건만... 쩝.



수강신청 하는 건 고통입니다.

다음 한 학기의 삶을 미리 예견해야 하니까요.

일단은 23학점을 신청하면서

12학점은 야간에, 9학점은 인터넷수업, 그리고 2학점은 골프로 신청했습니다.



지난 학기와는 달리 인터넷수업을 듣는 데에 제한이 생겼더군요.

모조리 인터넷수업으로 깔아버릴 생각이었는데. ^^;



학교에 가서 듣는 수업은 화, 수.

오후 6시에 시작하여 밤 11시에 끝나게 됩니다.

5시간 연속으로 강좌를 듣게 되죠.



일단 이렇게 결정했습니다만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 잘 갈 수 있을 지

상당히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낮에는 직장에 다닐까 하는 생각에 모두 밤시간 수업을 신청했습니다만

역시 직장에 다닐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요.



이런 식입니다.

한 학기의 시간표를 이렇게 골라서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게

부담입니다.

후에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나중에는 바꿀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또 다시 아무 의미 없는 한 학기가 지속될 것이 두렵고,

어떤 변화가 닥쳐 어쩔 수 없이 한 학기를 버리게 될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아. 수업료 내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62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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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