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

성명  
   민물장어 ( Vote: 8 )

마르티나 Wrote :

* 그럼요 아처님.나도 제목쓰는 법을 알고 있었어요.

* 아주 가끔씩 이긴 하지만요..^^

*

* 아처님은 요즘 기분이 굉장히 좋으신가봐요.,

* 뭔가 하시는 일이 잘되나 보죠?

* 뭔진 모르겠지만 잘되신다니..기뻐해야 겠군요.

* 그리고 축하드려요.

*

* 글쎄요.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하긴.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그래요.

* 어쩜은 반은 이룬지.몰라요

*

* 방금까지 용산갔다가 영등포 갔다가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 집에 들어왔어요.실은 오늘 용산에 가야 했었는데

* 혼자가긴 정말 싫었거든요.오늘은 왠지.혼자다니기 싫은 날이에요

*

* 원랜 정말 혼자 잘 다니거든요.그리고 원랜 혼자다니는걸 좋아하거든요

* 그런데 정말이지 오늘은 용산에 혼자가기는 싫었어요.

*

* 왜 그런지 몰라도. 갑자기 혼자다니는게 싫어 졌어요

* 쇼핑을 하러가도. 하루를 마치고 집에 오는 버스를 탈때도.

* 혼자가 싫어졌어요. 예전엔 정말 혼자이기를 원했던 적도 있는데.말이죠

* 갑자기 혼자임을 느껴 본적이 있나요?

*

* 솔직히 월요일도. 악기를 들고 혼자 버스를 타고 와야하는데.

* 그게 너무 싫을것 같아요.그래도.어쩔수 없어요.

*

* 여튼 오늘은 선배 언니랑 용산엘 다녀왔구요.

*

* 갑자기 지방으로 내려간 친구들이 다 보구 싶어요

* 제친구는 거의 다 지방에 있거든요.- -;;

*

* 참 아처님이 저에게 행운을 빌어 주셨죠?

* 이젠 당신에게 내가 행운을 빌어드릴 차례군요

* 아처님의 앞날에 항상 기분 좋은 일만 있길 빌어요^^

*



며칠전인가..

드르렁 드르렁 잘도 자고 일어났어요

아.. 아침이구나..

언제나 비둘기 부부가 '구구구'대며 제 하루의 시작을 반겨 주죠

지겹게만 들리던 그 부부의 지저댐이.. 그날은 왠지 모르게 반갑더군요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을 주워다가 세탁기에 넣구..

열심히 빤 걸레로 슬리퍼의 미끄러짐을 이용..

엎드리고 이리저리 날라다니며 닦았어요 ^^*



그리곤..슬슬 배고파 지는 배를 움켜 잡으며..

요리를 하기 시작했죠..

지글지글.. 보글보글..

컴퓨터를 켜고.. 이멜 체크하구.. 음악을 틀었어요

밥통을 여니 김이 모락모락.. ^^

아이 맛있겠다~ 냠냠



그러곤 텔레비젼을 켜고..

남녀가 데이트 하는 프로를 투덜투덜 째려보다

커피를 마셨죠..



창밖의 비둘기 부부를 보며..

어느샌가 혼자에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제 모습이.. 후훗

너무나 자연스러운거에요..

이젠 혼자서도 밥 열심히 잘 먹구..

혼자서도 중얼중얼 잘 놀구..

갑자기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전 언제나 혼자임을 느껴요..

하지만 혼자는 아니에요..



근데.. 왜 전 혼자 어딜 가야한다고 고민해본적이 없을까요?

이상하네.. ==;;

병원에 가도.. 혼자 가기 싫다고 고민하진 않아요..

혼자서 씩씩하게 뚜벅뚜벅 잘 가요 ^^;;

가끔 버거킹을 지나다 배가 고파짐을 느끼면..

그냥 들어가서 우걱우걱 잘 먹어요.. 히힛



가끔.. 버거킹에 들어가서 혼자 먹을까 말까 고민할때는..

내가 외로울때.. 자신감이 많이 줄어들땐 그래요

왠지.. 혼자 먹고 있으면 더 처량해 보일것 같구..

하지만.. 그런 생각 하구 그러면..

세상 사는게 너무 피곤할것 같지 않아요?



혼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그리고.. 우린 혼자가 아니랍니다 ^^







본문 내용은 9,07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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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