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타워버거

작성자

achor

( 2000-10-01 13:05:04 Hit: 875 Vote: 2 )

분류

답변

느끼하다고 하셨지만 보기에는 아주 먹음직해 보이네요.

저는 매콤한 닭을 좋아합니다.

예. 맞아요. 지점마다 같은 KFC의 징거버거라 해도 맛이 다르긴 하죠.

저는 신림동의 징거버거를 좋아해요.

개봉동 영화 아파트 앞의 닭꼬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죠.

닭꼬치라는 게 어차피 재료를 제공받아서 그대로 굽기만 하는 걸텐데도

이상하게 가게마다 맛이 차이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각 KFC 징거버거 맛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식인괴물이 인간을 보기에도 그럴지 모르겠네요.

흙이란 재료로 똑같이 만든 인간인데

인간마다 맛이 다르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올림픽이 끝나갑니다.

이번에는 올림픽을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지난 96년에는 만사를 제껴놓고 몰입했던 올림픽인데 말입니다.

역시 자신의 生보다 중요한 건 없는 듯 합니다.

세상이 제3차대전으로 떠들썩거린다 한들

배고픈 처자식보다 무엇이 더 중요할 수 있겠어요.

푹 자고 일어났더니 기분이 참 좋은 일요일 낮이네요.

나른하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하고.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무엇보다도 하나하나 일을 배워나가는 게 좋고,

틈틈히 소설을 읽는 게 좋거든요.

이런 건 혼자 하는 일입니다.

저는 혼자인 게 좋은가 봅니다.

술을 마실 때 핸드폰을 가방에 넣는 주의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말조심이 아닐까 싶네요.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7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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