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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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739 Vote: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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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쉽게 이야기하고, 또 생각하고 있지만

선진에게는 무엇보다도 가슴 쓰린 일이겠구나.



오늘은 아무 말 않고 그저 위로해 줄께.

삶을 통해 얻어온 지혜 가운데 한 가지,

친구가 힘들어 하고, 가슴아파 슬퍼할 때

많은 말을 늘어놓음으로써 무언가를 권유하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것,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어.

자, 여기 이렇게 오빠가 있을께.

오늘은 마음껏 슬퍼하렴.



그렇지만 내일은 기운을 차려야 해.

한 순간의 실패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건 참을 수 없어.

바다를 생각해.

끝없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지평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제 겨우 입수하였을 뿐. 나는 그 어딘가에 펼쳐진 환상의 섬을

꼭 보고 싶어.

이제 시작일 뿐야. 이제 겨우 젊은날이 시작된 것 뿐야.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5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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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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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