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지금 떠오르는 것들. 작성자 밝음 ( 1998-06-11 22:51:00 Hit: 285 Vote: 10 ) 1학년때 종로분식에서 술을 먹다가 울먹이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던 선배의 눈이 자꾸 떠오른다. 그때 내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나는 아직도 하지 못했다. 언젠가 지금 당장 나와달라는 친구의 힘없는 목소리를 듣고 달려나간 나에게 창백해진 얼굴로 건네준, 창백한 얼굴보다 더 하얀 장미꽃다발이 떠오른다. 우리 둘다 서로에게 바랬던 것들을 지키지 못했다. 금잔디가 떠오른다. 처음 수강신청 초안을 작성하던 금잔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설레던 마음을 나는 어느사이엔가 잃은듯하다. 흐린 루체른. 유람선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썼다. 그때 일기에서 다짐한 것을 나는 지킬 수 있을까. 오늘은 왠지 내가 잊고, 잃고, 지키지 못했던. 그리고 지킬 수 없었던 것들이 떠오른다. 본문 내용은 9,77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2653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265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88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192589384 12655 [sun~]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밝음 1998/06/112979 12654 [sun~] 의욕 상실. 밝음 1998/06/1128510 12653 [sun~] 지금 떠오르는 것들. 밝음 1998/06/1128510 12652 [sun~] 윙. 밝음 1998/06/1129810 12651 [sun~] 믿음. 밝음 1998/06/1029511 12650 [sun~]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 밝음 1998/06/1030311 12649 [하~] 주노는 갔군... 씨댕이 1998/06/0927410 12648 [사악창진] 준호는 갔다. bothers 1998/06/0827810 12647 [JuNo] 간다아~ 히힛~ bothers 1998/06/0826910 12646 [사악창진] 지금은 준호네 집. bothers 1998/06/082759 12645 [eve] 나 남자 아녀..흑.... 아기사과 1998/06/0727810 12644 [사악창진] 배우에 관한 이야기. bothers 1998/06/0727710 12643 [JuNo] 많이 변했다...... nowskk2 1998/06/0727010 12642 [션이] 준호야~~~~ 꿈같은 1998/06/0628317 12641 [소다] 준호 바이바이~ jukebox2 1998/06/0628214 12640 [eve] 정우!!!!!!@@@@ 아기사과 1998/06/0529613 12639 [eve] 준호야~~!!!!!!!!! 아기사과 1998/06/0528412 12638 [GA94] 준호에게... 오만객기 1998/06/0529019 12637 준호오빠 군대가신다면서요. 앙큼한 1998/06/0530221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