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알리미 여름 모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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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태산으로 다녀왔다.
휴양림안에 통나무집이었는데 참 좋았다.
방 이름도 진달래,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우리가 갔을때는 거기 쓰는 사람이 우리뿐이어서 더욱 한산했다.
난 원래 사람 많고 시끄러운걸 좋아하지 않으므로 아주 좋았다.
뿐만 아니라 계속 비가 내려서 햇볕 아래서 활동하지 않아도 되므로
더더욱 좋았다. 오호호호.

암튼 이렇게 크다면 클수 있는 행사 하나 끝내 놓으니
잘 됐다 싶다.

그러나 알리미 엠티 하나 끝나면 뭘하나.
할일이 가득가득한데.
방학해서 좀 쉬어볼까 했는데, 이거 더 바쁘니.
바쁜 일 끝나기도 전에 방학 끝나겠네. 아이구.
다음 학기는 더더 힘들것 같다. 힘내자 힘.

뭔가 신선한 활력소가 될만한거 없을까.
그냥 지금 내 생활을 즐기며 살자.
아무리 나를 가다듬으며 살아가도.
울고만 싶은 순간들이 있다.

청태산에 가서 조금이나마 좋은 공기 마시며
아주 조금이나마 쉴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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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