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친구랑 전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나와 연락이 끊어졌다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친구의 목소리에서 안정감이 묻어나왔습니다.
친구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느낌에 그 애는 아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듯 했습니다.
그 애가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아주 좋게 달라진듯 했습니다.
습기때문에 불쾌지수가 아주 높은 날.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으며 가다가
자신도 모르게 큰 목소리로.
이렇게 끈끈한데, 내가 손 잡으면 네가 싫겠지?
하고 말하는 남자는 좋은 남자 맞나요?
친구는 좀 답답하다고 했지만,
그 애의 목소리에 묻어나오는 나른한 행복을
나는 느낄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