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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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을 마셨다...

가을이 되고나서 그냥 기분이 우울하다..

모..나야 원래 그랬지만..

세상이 허무하고..내 존재가 못 미더워지고..

친구들도 요즈믄 다들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다..

오늘 첨으로 참나무통 맑은 소주를 마셨다..

음...다 그렇지 머...

비가 왔으면 했다...그냥 그렇기를 바랬다..

레몬 소주도 마셨다..

내가 술을 많이 마신 줄 알겠지만 ..많이 마신건 아니다.

멀쩡했구..절대 많이 안 마셨어..

내가 왜 이렇게 사나싶다...

나는 모르겠다....


본문 내용은 10,3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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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