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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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혜화역으로 갔다.
학교 주변에 경찰들이 아주우 많았다.
그러나 나는 장미꽃을 들고 룰루랄라 친구네에 갔다.

친구랑 같이 밥을 먹고 수업을 받으러 올라갔다.
반찬을 맛있는 참치김치볶음이랑 오징어젓갈으로 하여
냠냠 먹었다. 쩝쩝..

수업 욜심히(과연?) 듣고 낙서를 하다가
도서관에다 책을 반납하고 대외협력처에 가서
일 하다가 (단순노동) 친구랑 명화당에 가서
낚지볶음 먹고(그저 그랬다)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끝내는 다 못 먹고 버리구.

대학로 가볍게 산책하고 친구 버스정류장 바래다주고
또 다른 친구를 만나서 혜화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집에 왔다.

그리고 이렇게 통신중이다.

오늘 수업이 다 끝나고 혼자 대성로를 걸어오는데
하늘이 개여있었다. 하늘색이 아주 맑았다.
수업시간에 바라본 창밖의 나뭇잎 색도 참 말갛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맑고 말갛게 살고싶다.

이런 시귀절이 생각난다.

마음은 투명하게 글썽이는 이슬.
맑고 둥글게 맺힌 이슬이고 칽습니다.

옥빛 하늘 그 아득한 깊이를 꿈꾸는 마음으로
끝없이 둥글게 글썽이고 싶어집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 낙서를 하며 생각했다.
작년과 같은 교수님.같은 건물.같은 공책에 낙서를 하는
다른 나. 다른 주변 사람들.
그때가 그립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는 그걸 모르고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바랬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러 가지들..

에구..지금이나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며 살아야지.
그렇지만 왜 늘 소중한 것은 지나간 후에야 알게되는걸까.



본문 내용은 10,19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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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