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의 시작 (2009-09-15)

Alarm 소리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
또한 Alarm 소리에 차별이 존재할 까닭도 없다.

공정하고도 공평하게
같은 시공간의 모든 이는 Alarm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각 6시, 힘차게 한 번,
그리고 1시간 후 정각 7시에 한 번 더.


그럼에도 오묘한 것은
나는 6시엔 아무 소리도 못 들은 채 푹 잠들어 있다가 7시 Alarm에 깨어나지만
아내는 6시 Alarm에 깨어난다는 사실.

오해는 마라.
먼저 일어나 밥해달라고 요구할 사람도 아니고, 요구해 본 적도 없다.
단지 상대적으로 출근 준비에 더 시간이 걸리는 탓도 있겠고,
(요구한 적 없지만) 남편 아침밥 차려준다며 생각해 준 이유도 있을 게다.

아무튼 공명정대한 양성평등을 총각 시절부터 추구해 왔지만
실상은
아침 시작부터 어긋나 있다. 오호통재라.

- achor

본문 내용은 5,54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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