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41 9804 (1998-05-09)

Writer  
   achor ( Hit: 488 Vote: 1 )
Homepage      http://empire.achor.net
BID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29018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41 9804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5/09 01:23    읽음: 30 관련자료 있음(TL)
 -----------------------------------------------------------------------------
     1. 음...                                         

# 98/04/20 11:49 조회수 6

음...
좋군...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2. 첫번째 메일                                         

# 98/04/20 23:27 조회수 6

메일 잘 읽었다.

특별히 이견을 말할 것은 없고,
네 말대로 그 날 우리가 말한 바를 정리한 듯 하더구나.

다만 조금 우려가 되는 것이 있다면,

'요가'가 '축구'보다 더 자의식 생성 이전의 원형에 가깝다거나
혹은 '그 원형에 가까운 것이 보다 낫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 내 자세와 동등한 선상에 있을 듯 하며,

특별히 네 윤리에 관한 생각에는 별다름이 없이 동의하나
문학쪽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네 편견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연하자면 이렇다.

어떤 것(문학)을 평가함에 있어서
문예사조, 문체, 바탕철학 등등의
약간의 분야에 의해서만 그것의 가치가 정리되어서는
어딘가 억울하단 생각이 든다.

이미 그렇게 과거부터 뽑혀져온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평가된 것은 그렇게 한계를 갖는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하루키를 예로 들자면,
그가 젊은이들의 상실감을 이야기할 때
저잣거리의 젊은이들이 느끼는 그 감정 역시
그의 소설을 평가함에 있어서 커다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 믿는다.

뿐만 아니라 극한에 이를 정도로
많은 분야에 의하여 그 분야들이 갖는 지분까지 계산하여
그것을 평가해야만 바른 평가라 믿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에는 불가능하리라고도 생각하긴 한다.

이 점들을 제외한다면,
네가 미리 이야기해 버린(나를 대신하여)
네 룸메이트에 관한 점이나 혹은 그 외 다른 여러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함을 밝혀둔다.

다음 메일 기다리마.

ps. 아. 그리고 내가 말했던 '추구해온 것의 확인'이란 말의 의미는
    네가 해석한대로 그렇게 깊은 의미였던 게 아니라
    단지 "지금까지 칼사사 게시판에 글을 지워왔기에 이번 역시 지운 것이냐?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기에 지운 것이냐?"를
    가볍게 의미했을 뿐이었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3. 外傳物語                                            

# 98/04/21 22:55 조회수 3

일본판 게임이나 에니메이션, 소설을 보다보면
조금 인기를 끈 것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이름하여 '外傳'.

주된 것 이외에 번외의 이야기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다루는 그 外傳은
아무래도 때때로 새로운 묘미를 주곤 한다.

새로운 시도가 그 자체만으로 반박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4. 객관적 가치 잣대 유무                               

# 98/04/22 00:01 조회수 3

내가 가장 불쌍하게 바라보는 인간들은
마치 자신이 세상의 모든 중심인 양, 자신만 잘난 양
착각에 빠져 겁 없이 오만한 인간들이다.

그런 인간들을 보고 있자면
기분 같아서는 한 대 패주고 싶기도 하지만... 쯔압.

도대체 왜 그런 인간들은
세상을 보다 객관적 안목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을 뛰어넘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무리 자기 잘난 멋에 산다고 하지만
세상은 충분히 넓은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보다 잘 생기고 아름다운 사람도 많을 뿐더러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은 모습을 보고 있는 번데기들은
그들을 보며 얼마나 비웃을까.

이는 객관적 가치의 잣대가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는지 하는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비단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이 아니더라도
자기 주위의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는 인간들이 있다면,
또 그러기에 자신의 분야에 자만하여
그 주위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내가 보기에 모든 이로부터 비난 받아 마땅하다.

Classic이 보통의 대중 음악, 이를 테면 Rock이나 Dance음악보다
무엇이 훌륭하단 말인가!
이는 틀림없이 편견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혹자는 Classic이 보다 자의식 생성 이전의 원형에 가깝다고 하며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도 되었기에
그런 논리를 펼치기도 하나

난 아직 불확실한 과학의 힘을 믿을 수 없을 뿐더러
제한된 요소로 평가받는 것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수직적 상승으로 극한에 도달할 수 있듯이
그 어떤 것을 통해서도 다가설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나 역시 알고 있다.
이것이 마치 '천국에 가는 길은 각 종교에 의해 다양하다'란 말처럼
아직은 단순한 믿음이란 사실을.

그렇지만 역시 아직
'객관적 가치 잣대의 유무'도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없으니...
SameSame이 아니던가!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5. MINI-SKIRT                                          

# 98/04/22 22:31 조회수 2

이는 꽤나 오래된 이야기다.
내가 MINI-SKIRT만 보면 성적으로 흥분하고 마는 일.

지하철에서 짧은 검정색 MINI-SKIRT를 입은 여자의 뒷모습을 볼 때면
난 감당할 수 없는 흥분에
내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한다. --;

도대체 내가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기에
이토록 MINI-SKIRT에 노예가 되어있는지
여러차례 정신적으로 생각을 해보기도 했으나
내 지식이 짧은 관계로 마땅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어쨌든 내가 해결해 나가야할 일.

아. 그렇다고 내가 그녀들을 범한다면
이는 모조리 내 책임일 수밖에 없다.

특정인에 대해 동기유발이 아닌
만인에 대한 자유표현에 대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한 채 그녀를 범한다면
이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면책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러기에 오늘도 난
지하철에서 나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_!

흑~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6. 조급함에 관하여...                                  

# 98/04/23 01:07 조회수 2 

PCS가 생긴 이후 내 주특기이자 자랑이었던
"삶에 여유로운 자세"가 조금은 퇴색되어 가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가 들곤 한다.

지난 시절, 난 기다림에 꽤나 초연한 편이었다.
"언젠간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우선은 공중전화를 찾는다는 게 귀찮기에
연락을 하기 보다는 그냥 기다림을 택했던 것 같다.

그러나 PCS가 곁에 있으니
이제는 쉽게 "마냥 기다림"을 포기하고
연락을 해버리곤 한다.

분명 후자가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것이겠지만
왠지 무언가 "믿음의 결여"가 느껴지는 것만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한다.

조급해 하지 말기!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7. 널널함을 그리워하며...                              

# 98/04/23 16:15 조회수 2 

먼훗날 언젠가...
지금의 이 감당할 수 없는 널널함을 그리워할 날이 오겠지...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8. 사랑에 관하여...                                    

# 98/04/24 00:07 조회수 4 

사랑은 의식없는 이끌림...

이런저런 조건에 맞춰 자신의 반쪽을 찾아나가는 모습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고 본다.

사랑은...
단순히 그렇게 그냥 끌리는 것이라 믿는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9. 사랑받는 남편이 되기 위하여...                      

# 98/04/24 15:08 조회수 2 

요리를 정말 못 하시는 내 어머님께서
그나마 내 입에 맞는 요리를 우연히, 그것도 아주 우연히
성취해 내셨을 때면,

난 항상 진지하게 어머님께
그 요리법을 묻곤 한다.

음. 별 거 아니군. --+
그리곤 기회가 닿으면 항상 시도해 보곤 하는데,
시펄 젠장할, 매번 실패만 거듭하게 된다. --+

그렇지만 이렇게 끊임없는 시도를 계속하다 보면
틀림없이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난 확신한다.

사랑받는 남편이 되기 위해서...
나의 그녀가 요리를 못한다면
내가 맛있는 요리를 해서 그녀를 기쁘게 해주어야지~ ^^*

ps. 그렇다고 가정적인 남편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0. 빌어먹을 꼬마 새끼                                  

# 98/04/24 20:40 조회수 2

난 단지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다. --+
그런데 어느 4-5살 먹은 꼬마가 나를 보더니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아저씨!"

흐억. 젠장할. --;
나 같은 영계한테 그 따위 말을 하다니!

그 아이가 2층에 있지 않았다면
분명 나한테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거나 혹은 주금에 이르렀을 게다. --+

난 아직 영계란 말이다!
이런 시펄 젠장. !_!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1. 남자 사귀는 법                                      

# 98/04/24 20:42 조회수 3 

"자 나한테 관심있는 놈들은 이리 와서 일렬로 쭉 서봐.
 그럼 내가 니들의 조건을 보고 몇 명 추려낼테니"

"없음 마라~ 흥~
 나 같은 퀸카 놓치면 니들만 손해지"

ps. 음냐리...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2. 변태의 반대는?                                      

# 98/04/25 00:55 조회수 3

조루의 반대는? 불감증 --;
변비의 반대는? 설사   --;

그렇다면
변태의 반대는?

1.원론주의자 2.원칙론자 3.회교원리주의자 4.결벽증환자 5.아처

ps. 강요된 선택에 관하여...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3. 삐삐 속 사랑                                        

# 98/04/25 01:00 조회수 2

때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그녀의 삐삐에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는 요즘의 휴대폰 물결... --;

"여보세요! 뭐라고 안 들려! 크게 말해봐!" --+

어린 아이처럼 크게 그녀 뒤에서 "나 너 사랑해"라고 외친 후
막 도망쳐 가고 싶은데,
지금의 시대는 '잘 터지는 시대'인지라... 쯔압~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4. 悲                                                  

# 98/04/25 01:37 조회수 2

니가 없는 나의 하루는
니가 없는 나의 통신은
니가 없는 나의 미소는

쯔압... 심심하군.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5. 예외 없는 명제                                      

# 98/04/26 10:30 조회수 2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정말 그렇더군.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6. 아쿠아 디 지오의 여인                               

# 98/04/27 18:04 조회수 5

'아쿠아 디 지오'를 남기고 떠나간 그 여인...

이제 난 그녀의 향취와 남은 사랑을 한다.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7. 흐르는대로                                          

# 98/04/29 02:28 조회수 3

그냥 흐르는대로 방치하기로 했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18. ㅅ                                                  

# 98/04/29 02:29 조회수 3

ㅅ에 얽힌 100%의 가까움

허걱!
같은 곳이었다니!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70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diary/132
Trackback: https://achor.net/tb/diary/132
RSS: https://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Login first to reply...

Tag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아처) 문화일기 69..
5 6
(아처) 문화일기 71..
(아처) 문화일기 70..
7 8 9
(아처) COME VORREI
(아처) 끄적끄적 41..
10 11 12 13
(아처) 문화일기 72..
14 15 16
17 18 19
(아처) 문화일기 73..
20 21 22 23
24 25
(아처) 한 여고생..
(아처) 문화일기 74..
(아처) 문화일기 75..
(아처) 문화일기 76..
26 27 28
(아처) 문화일기 77..
29 30
31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