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7419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54 the Pearl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1/30 21:46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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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rl, John Steinbeck, 1992, 책나무
* 참 항상 연도는 출판사의 초본을 기본으로 한다.
<프롤로그>
문학과 내가 안 맞는 이유 중에 하나라면
고전적인 과거 유명 저자들의 책은
그렇게 지겹게 느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시도는 많이 해 왔다.
읽고 싶었던 '위대한 개스비'나 혹은 그 외 수많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들...
그러나 난 번번이 완독을 실패하고 말았다.
왜 그들은 그토록 지겨운 묘사에 집착하고 만단 말인가!
'분노의 포도'로 유명한 John Steinbeck의 'the Pearl'은
그나마 장편치고는 짧은 편이었다.
사실 이 책도 고딩 시절에 읽다가 실패했던 소설인데
이번만큼은 완독에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감상>
스토리는 누구나 알 만한 전설에 바탕을 두었다.
가난한 어부가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를 구함으로써
얻게 되는 불행들...
특별히 지식은 없지만 내 생각으로는
고전과 현대 소설들과의 차이라면
묘사에 있지 않나 한다.
정말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주변 묘사들...
그런 걸 아름답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견디는 것만큼 인내심이 있다고 인정해 주도록 하겠다. --+
아. 책이 말하려고 했던 점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 정도가 아닐련지?
너무 뻔하지 않던가...
"진정한 행복은 가까운 데 있답니다
멀리서 찾지 마시고 주위의 작은 행복에 만족하도록 하세요"
이런 글을 쓰는 작가는 스스로 지겹지 않을까? -_-;
나 따위는 결코 이 책의 위대함을 찾을 수 없다.
<에필로그>
'무식하면 용감하다'
아마도 언젠가는 지금의 이 감당할 수 없는 용감함에
부끄러워하겠지... 흐~
어쨌든 드디어 다 읽어 내고 말았다~ *^^*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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