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45 (199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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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495 Vot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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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사사 게시판』 29668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45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7/07 02:03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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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96, 1997, 1998

내 통신은 알다시피 무척이나 널널해.
아무 할 일 없이 그냥 파란 화면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니.

널널함이 참을 수 없는 극단에 이르렀을 때
난 'ld' 명령어를 이용하여 지난 시절의 글을 살펴보곤 하는데,

1996년 : 우리의 첫 여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더군. 흐. ^^
         당시 진호, 경원, 여주, 선영과 함께
         남해부터 동해까지 돌았는데,
         정말이지 미치도록 재미있지 않았니? ^^*
         우리에게 GoBackJump의 일가견을 심어준 '30가기 GoBackJump'나
         아처의 아름다움이 빛을 낸 '아처의 속눈썹은 길다' 사건! ^^*
         자. 지난 시절의 그 추억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lt 여행'을 쳐보도록 하고,
         다 같이 엠티 전에 가까운 을왕리 정도로 여행 가자. ^^

1997년 : 1년 사이의 내 통신 시간을 알 수 있더군.
         최근 종료 시각: 97/07/06(일) 07:36:59 총 이용 횟수: 29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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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동안 약 1200시간 이용에 2000회 이용이군. --;
         아. 또 그 시절부터 동거를 꿈꾸고 있었더라. ^^*
         여전히 결혼보다는 동거가 매력적이고.


     2. 대학로

오늘은 정말 대학로에서 무진장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
특히 학교 친구들을 무척이나 봤는데
내가 학교에 아는 사람이 적다는 사실을 상기해 낸다면
그건 정말이지 의외의 일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우선 제일 먼저 만난 친구는 고시공부를 했던 친군야.
CPA 1차 시험까지 합격했던 모습을 봤는데
이제 곧 군대에 간다고 하더군.
주위에 그와 함께 CPA 1차 합격한 친구들 대부분이
이미 모두 군바리가 되어 있다고 하고. --+

두번째 만난 친구는 학교 방송국 동기.
헉. 정말 많이 아름다워졌더군. ^^;
대학교 3학년, 그 신분만으로도 매력을 갖추게 되나봐. ^^*

세번째 만난 사람들은 커플 --;
그 여자는 내 대학와서 첫 미팅 파트너였는데
내 학과 친구이자 그녀의 동아리 동기인 권해효를 담은 인간과
커플이 되어 있는 듯 하더군. --+
그녀와의 슬픈 첫 미팅 추억...
"아처야! 너 왠만하면 노래하지마!"
어떻게 처음 본 미팅 파트너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구. !_!

네번째 만난 사람은... 헉. 다미. --;
더 황당한 일은 커피숍에 있는데 어떤 여자들이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하더라구.
예전 정목, 정원, 선영과 함께 우리가 했던 설문조사가 생각나서
성실히 답해줬는데...
설문지를 받으러 오지 않는 거야. --+
그래서리 그 설문지로 배 만들고, 비행기 만들고... 놀고 있는데,
헉. 개네들이 다미 친구였더군.
정말 어찌나 황당하던지. --+

다섯번째 만난 사람은 역시 또 커플. !_!
또 학교 방송국 커플. --;
뭐 잘 어울려 보이더군. --+

ps. 주저리주저리... --;



     3. PCS

오늘 PCS UPGRADE를 새로 했을 뿐 아니라
외적인 단장도 많이 해서
정말이지 세상 그 누구 PCS 못지 않게 쌈박해졌어. ^^*

그렇지만 너무 부러워 하지는 마.
너희의 구린 PCS나 PAGER도
내 것처럼 쌈박해질 수 있을 테니.

움화화! ^^* (오만한 웃음. ^^)



     4. 폭파 30일 전

당신에게 30일이란 여생이 주어진다면?

아. 난 도대체 무엇을 해야만 할까?
이렇게 내 젊음은 종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그냥 이대로 끝나기엔
너무나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단 말야. !_!





     5. 오해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오해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우려.

내 사랑은 가볍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진실됐다구!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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