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여행기 (2002-06-11)

작성자  
   achor ( Hit: 1414 Vote: 21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됐네요.
어제는 아무래도 귀찮고, 일찍 나설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에
친구가 시청 응원 가자던 걸 사양하였는데
만약 어제도 외출하였다면 장장 5일 연속 외출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신촌에 다녀왔답니다.
예전에는 신촌에서 약속장소를 잡을 때면 어김 없이 독다방이었는데
고층 빌딩이 된 후부터는 그런 일이 없어졌네요.


그렇지만 오늘은 오랫만에 독수리다방 앞에서의 약속. ^^

그러나 이 죽일 친구 녀석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신림사거리도 잘 안 나가는 판국에 신촌까지 갔건만. !_!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약속이 펑크나면 시간이 아까워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혼자 있으면 대충 흘러가는 시간입니다만 그래도 타인에 의하여 제 시간이 낭비되는 건 싫은 일이지요.

그리하여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차 한 잔 마시곤 돌아왔지요. --+

돌아오는 길에 꽃집이 보였는데 문득 며칠 살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애플허브가 생각나더군요.
꽃이나 애완동물 키우는 일은 사실 전혀 관심 없는 일이었지만
막상 꽃과 며칠 살다보니 기분이 색다르긴 했었거든요.

주인 아저씨한테 어느 게 물 안 줘도 오래사나요? 물었더니
물 안 주고도 사는 식물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선인장류의 식물을 몇 개 추천해 주더군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까치선인장이라고 하더군요. 가격 5,000원.

저는 그냥 기분 내킬 때 물 주고, 물 안 주더라도 오래 살 수 있는
그런 식물을 바랬습니다만
그런 식물은 없다고 하네요.

꽃은 사랑과 같아서 관심과 애정으로 돌봐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역시 저는 아직 사랑할 자세가 되어있지 않나 봅니다.
꽃도 사랑도...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그넷에도 들려서

빨래를 걸기 위한 스냅훅이라는 장치도 구매하였고, 가격 1,900원.

손잡이가 막 돌아가는 냄비을 대신하여 새로운 냄비, 프라이팬 2종 세트도, 가격 10,500원.

그 외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모두 샀더니

총합 26,030원.
이 모든 것을 BC카드 한 장으로.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72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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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a G.ooni
2002-06-12 11:38:13
본인은 선인장 살 때에, "이 놈 물 안주고 담배만 졸라 피워주면 죽을까요?" 햇더니 절대 안죽는다, 고 해서 존심이 상하여 진짜 사다놓고 졸라 담배만 피워줬더랫네. 하루에 3갑반 정도. 2달정도 지나도 안죽더군. 스탠드가 넘어져 줄기가 부러져 결국 죽긴 햇네만.
± ×

 achor
2002-06-13 02:45:22
돈은 없고 카드만 있을 뿐이지. --;

 vluez
2002-06-14 01:40:34
허허.. 역시 우니구니 자네야.. -_-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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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4/20/2026 21: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