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세상엔 Google이나 Facebook 같이 모두가 알고 있는 Surface Web이 있고,
그리고 검색이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하여 보통의 사람들은 모르지만
엄청난 정보들이 숨겨져 있는 Hidden Web이 존재하다는 이야기.
왠지 그럴 듯 하기도 하고, 또 어느 영화에서 본 것도 같은 이 이야기는
사실 일부은 정말 사실이기도 하다.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바로 Deep Web 이야기.
오늘 Facebook에서 Tor의 .onion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기사가 났다.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92&aid=0002062775
2.
일단 세계 최고의 디지털 선도 개인 홈페이지인 achorEmpire도
그 흐름에 맞게 .onion을 공식 지원부터 하자.
http://achor66uknel22in.onion
.onion은 일반 웹브라우저로는 접속되지 않는다, Tor Brower로 접속해야만 한다.
https://www.torproject.org
혹은 http://achor66uknel22in.onion.nu
3.
그러고 보니 최근 Facebook에 Tor 광고가 많이 나오긴 했었다.
(타겟을 정해 광고하는 Faceobook 특성 상 나한테만 많이 나왔을 수도 있다 -__-;)
곧 오늘의 기사는,
어쩌면 그간 장구히 Facebook과 Tor가 협상을 해왔다는 한 증거일 수도 있다는 것.
누군가는 그게 뭐, 할 수도 있겠다만
Surface Web의 대표주자인 Facebook과 Deep Web의 지배자 Tor의 결합이다.
3중 Proxy로 구성된 Tor 웹브라우저,
랜덤하게 즉흥적으로 만들어 지는 .onion 도메인,
그리고 그 속에서 거래를 가능케 하는 Bitcoin 화폐.
철저한 익명성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그들만의 다크월드는 체계적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Deep Web에서는 이미 쓰이고 있었던 Bitcoin이 작년 말 즈음 양지로 드러나 커다란 화두가 됐던 것처럼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일들이 자행되어 온 그들만의 리그가
드디어 Facebook의 힘을 빌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
흥미롭지 않은가.
4.
그러나 사실 Deep Web의 세계는
다소간 과장이 있고, 환상이 끼어 있긴 하다.
영화 The Matrix는 적어도 2014년의 현실은 아니다.
물론 세계 각 국에서,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터넷의 통제와 검열은 어느 정도 자행되고 있고,
한국 또한 warning.or.kr로 대표되는 인터넷 통제가 적잖긴 하지만
이는 건전한 사회의 유지, 존속적 측면이 더 강하여
체제 전복이나 정치적 저항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Deep Web의 활용은 그닥 크지는 않아 보인다.
오히려 불법 무기 거래, 마약 거래 및 법률에서 금지된 각종 변태 성욕자들을 위한 영상 거래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게 맞긴 하겠는데
이는 서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노동을 생각해 볼 때 당연한 측면이 있긴 하겠다.
5.
나는 Deep Web을 주도해 나가는 누군가가
완벽한 익명과 절대적인 추적방어, 그리고 활성화 된 독자적 화폐체계 등의 시스템을 완비한 후
이제 그 부족한 컨텐츠를 채워내기 위하여 Surface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그 가치와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업체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슈가 됐었고,
그 결과 Telegram 등 외국산 메신저로 갈아 타며, 소위 사이버망명이 큰 화제였었는데,
그런 시대적 환경이 계속되는 한
.onion의 절대적 익명성은 확실한 USP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니가 누구인지 알리고서 인터넷을 할래, 알리지 않고서 인터넷을 할래, 묻는다면
당연하게도 후자가 선택될 것이고,
이것은 Deep Web이 기존 Surface Web 전체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자 가능성의 증거라 할 수 있겠다.
Google이나 Facebook을 넘어설 기회가
Deep Web에는 아직 있다는 것이다.
6.
그런 의미에서 다시금 광고하자.
achorEmpire의 .onion 사이트. -__-;
http://achor66uknel22in.onion
머지 않은 언젠가는
네트워크 상에서의 익명성이 아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싶다.
정부 또한 네트워크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비상식적으로 여기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지도 모르겠고.
다만 완벽한 익명성의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그러한 세상이
과연 완벽한 세상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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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Empi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