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교 (2002-03-12)

개강 후 처음으로 학교에 간 날입니다.
이번 학기는 복수전공 때문에 수원으로 등교하는 날이 생겼지요.

수원이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만
단지 학교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정말 고생 많이 한 날이었습니다.

두 과목 교수님 모두 만나뵌 후에
학교 못 다니겠다고 말씀드리고 왔지요.
다행히도 다들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인문계쪽 교수님들보다는 역시 조금 더 현실적인 면을 이해해 주시는 듯 했습니다.

밤에는 서울에서 연이어 수업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힘들어서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외출을 하였더니
조금 걷는 일도 아주 힘이 들더군요.

어서 돈을 모아 차를 사야겠습니다.

이번 학기에 축복이 깃들길.

ps. 기대했던 쌈박걸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_!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3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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