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2004-02-16)

작성자  
   achor ( Hit: 1821 Vote: 29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1.
내게 매주 월요일은 실로 빡세게 일하는 날이다.
어쩌면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날 하는 일의 양보다
월요일, 단 하루에 일해내는 양이 더 많을 지도 모를 정도다.

이유야 뻔하다.
매주 월요일은 형님이 오시는 날. --;

짤탱 없다.
그저 묵묵히, 평소에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소, 라는 표정으로
최대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 6일이 편하다. --;



2.
또한 월요일은 일주일간 소비할 물품들의 보급이 이뤄지는 날이기도 하다.
이것 또한 형님의 방문과 연관되는 일로,
매 끼니는 각종 식당에서 조달해 처리하지만
식수라든가 음료, 커피나 간식 등은 바로 월요일, 대량으로 단 번에 보급받게 된다.

물론 이렇게 꽤 많은 양의 보급품을 받아놓아도
어김 없이 주말이 되기 전에 모두 소비해 버려 항상 막판에는 담배나 피게 되긴 한다. --;



3.
그리고 월요일은,
우리 아처웹스.가 가장 왁자지껄한 날이다.

모든 멤버들이 집결하여 지난 1주일간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충형님은 대학 편입 소식을 전해 왔고,
형님은 이제 사진까지 뿌리며 애인 자랑에 한창이다. --;
얼마 전 새롭게 합류한 영철이형은 첫 월급 선물이라며 컴퓨터 부품들을 돌리기도 했다.
동시에 여러 개의 키보드를 써가며 게임하는 나를 보고 내겐 좋은 키보드를 선물해 주셨다. ^^;

대개 조용한 아처웹스.가
일주일만에 다시 활기를 찾았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7,61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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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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