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생일을 보내고...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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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541 Vote: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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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그래도 매년 남겨왔으니 굳이 예외로 둘 것까지는 없기도 하여
간략하게 남긴다.

그러고 보니 이미 작년 생일의 기록에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생일 기록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적어놓긴 했더라.

뭐 여전하다, 삶의 소소한 기록을 남기는 게 쉽지만은 않다.
다시,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생일 기록이 될 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한 이후 생일에 관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케익 자르는 회수가 늘었다는 점이겠다.
올해는 회사까지 추가되어 케익만 4번 잘랐다.

특별한 건 없다.
McKinsey와의 회식이 있던 날이었는데 생일을 핑계로 불참하고 일찍 귀가하여
아내와 회를 먹었고,
잠든 시윤을 안고 사진을 한 장 찍었으며,
그 외는 일상적이었다.

총각 시절엔 으례 적어놓곤 했던
생일만의 감상이나 삶에 대한 반추 등도 그닥 할 얘기가 없다.

그저 가족 모두 몸 건강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길 희망할 뿐이다.


어느덧 34년을 살아온 게다.

ps. 아, 한 것도 없이 밤을 새버렸다. 이번 주도 갑갑하겠구먼. ㅠㅠ

- achor


본문 내용은 5,62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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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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