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처. 성명 achor ( 2010-06-07 02:38:50 Vote: 395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그 시절 왕가위의 동사서독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였어. 마치 영화에서처럼, 삶에 찌든 옛 동료들이 언제 찾아오더라도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시간을 초월하는 공간을 갖고 싶었었어. 바다를 바라보는 섬이 되고팠던 적이 있었었어. 이제는 운명론자든 아니든 그런 것 상관 안 해. 그저 수많은 우연과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라면 그렇게 되려고 했었나 보다, 생각할 뿐이야. 삶의 행복은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연애시대를 보고 난 후 평범한 삶으로의 편입을 결심했었어, 결혼이든, 취업이든. 결국 여느 소시민처럼 나 또한 많은 일상의 고민과 갈등 속에서 신음하며 정신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은 이미 실패해 버린 기억들을 떠올리곤 해. 아직도 새천년을 맞이했던 대학로의 모습이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새 10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아. 동감해. 역시. 20대는 아름다웠어. 비록 많은 실패를 했을 지라도. - achor 본문 내용은 5,31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5038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5038 RSS: https://achor.net/rss/freeboard Share Tag 동사서독, 20대, 새천년, 대학로, 섬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 동사서독: 섬 (2002-02-06 04:05:01)- 동사서독: (아처) 영등포아파트 (1998-07-31 01:40:00)- 20대: 29번째 생일을 보내며... (2005-11-25 17:38:34)- 대학로: 이정현과 대학로 Music Factory (2015-02-21 22:11:06)- 대학로: 2002 한일월드컵을 접하며... (2002-06-01 09:54:30)- 대학로: 3월의 일요일 오후, 대학로에서... (2005-03-28 18:53:38)- 동사서독: Re 1: 당신은 사랑의 어떤말을 좋아하나요? (2000-11-16 17:56:15)- 동사서독: 해후 (2014-02-03 12:27:07)- 동사서독: 맥주를 마시다 (2002-12-16 07:56:56)- 동사서독: 떠난 후에 그 가치를 안다 (2008-12-28 17:15:13) 4387 220 2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4367제안 제1회 NHN 게임문학상 achor 2010/08/03 4366 아처. sakima 2010/06/07 4365 Re: 아처. achor 2010/06/07 4364 제5회 복숭아문학상 공모 [1] 청미문학회 2010/05/03 4363 티스토리 초대장이 있다면, [1] achor 2010/01/12 4362 오빠에게~ [1] meezee 2009/12/25 4361 세상에.. [1] 하바내라 2009/05/28 4360 아처제국은. [1] ggoob 2009/04/02 4359 놀랬지? ^^ [2] ggoob 2009/02/26 4358 뭐야 [1] aaa 2008/12/09 4357 제1회 대한민국 컨텐츠페어 achor 2008/09/11 4356추천 민중가요 achor 2008/07/08 4355공지 웹서비스 중지 예고 achor 2008/05/08 4354공지 OpenID 시험 지원 empire.achor.net 2008/04/20 4353복제 굿모닝팝스 achor 2008/03/31 4352 20071208 우연히... achor 2007/12/08 4351추천 [퍼옴] 정보통신 분야 채용 기상도 keqi 2006/11/09 4350알림 서버를 교체하였습니다 achor 2006/10/19 4349 순우야,,,원석선배다,,, [1] starfl 2006/08/22 4348잡담 안녕하시우. [1] 김현주 2006/05/24 1 2 3 4 5 6 7 8 9 10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