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드는 날 (2015-09-17)

작성자  
   achor ( Hit: 208 Vote: 0 )
홈페이지      http://achor.net
분류      문화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슬픔의 뿌리, 실천문학사, 2005년 10월


가을이구나.

- achor


본문 내용은 3,87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diary/1660
Trackback: https://achor.net/tb/diary/166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Name
Password
Comment
reCaptcha



Tag
- 가을: 2008년 가을 (2008-10-20 02:40:47)- 가을: 가을 (2020-09-28 07:02:24)

- 가을: 찬 바람 2 (2023-10-03 18:22:40)- : 어느 어비스의 독백 (2015-04-14 23:08:01)

- 가을: TV People (2002-10-01 02:42:25)- 무소유: 무소유 (2001-11-21 13:53:16)

- 가을: 평창 (2016-10-04 12:41:39)- 가을: 처서 (2021-08-25 01:06:22)

- 가을: 기상 (2003-08-21 23:53:19)- 가을: Summer's Over (2002-09-01 22:51:14)



   
 
 
   
Posts 2233, Pages 290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세종대
단풍 드는 날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복면의 힘
28 29 30      

  Sitemap
자서전
다이어리
개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
문향소
인생
산물
지식
커뮤니티
모임칼사사
혈맹칼사사
성통회96
眞사무라이
게시판
자유게시
질문답변
커버스토리
설문조사
to achor
서비스
MUD
오락실
코인
아처카키
App

  AI for Achor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4/20/2026 21:37:09